“명절이 반갑지가 않죠. 가족들이 일부러 취업 이야기를 물어보지 않지만 그 자체로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하반기 기업 공채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취업 준비생 장모(31)씨는 추석 연휴에 친척들을 만날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안부를 묻고 즐거운 병원홍보시간을 보내야하는 명절이지만 취업 준비생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인 셈이다.지난해 연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을 준비 중인치과광고김모(35)씨는 이번 추석에는 고향인 부산에 내려가지 않기로 했다. 경력을 살려 상반기에는 중국배대지이직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암보험좀처럼 이직할 자리가 나지 않으면서 1년 가까이 일을 못하고 있다. 김씨는 “눈높이를 조금 암보험비교사이트낮춰서라도 취업을 해보려 하는데 마땅한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20년 전 외환위기, 10년 전 금융위기 이래 최악의 고용 상황에서 추석 연휴 맞았다. 청년 실업은 물론이고 우리 경제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40대 일자리까지 줄면서 ‘우울한 추석’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난해 월평균 취업자수 증가폭 31만6000명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10만7400명으로 3분의 1토막 가까이 줄어든 것이 대표적이다. 취업박람회에서 한 참가자가 채용정보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1월 취업자수 증가폭은 33만4000명을 기록했지만 2월 10만4000명으로 떨어진 이후 지난 6월까지 10만명 안팎에 머물다 7월 5000명, 8월 3000명으로 충격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15∼29세 취업자는 강남브라질리언왁싱전년 동월 대비 4만명, 30대는 7만8000명, 40대는 15만8000명 감소했다. 40대의 고용 감소치는 인구 감소폭(-10만7000명)을 훌쩍 넘겨 1991년 12월(-25만9000명) 이후 26년8개월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15∼29세 청년실업률도 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해 1999년 8월(10.7%) 이후 가장 구취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청년층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도 23%에 달했다. 청년 10명 중 후비루2명 이상이 ‘사실상 실업’ 상태라는 의미다. 아르바이트 등이 집중된 도·소매업이나 숙박업에서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 청년층 고용 상황을 악화시켰다.일자리 상황이 악화하면서 구직활동을 포기하는 ‘구직단념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1∼8월 구직단념자 수는 월평균 5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6000명(5.4％) 많았다. 구직단념자는 일할 능력이 있고 취업을 원하며 최근 1년 이내에 구직활동을 한 경험도 있으나 알맞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등의 일산요양병원이유로 지난 당뇨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이들을 뜻한다. ‘실망 실업자’라고도 부른다.올해 1∼8월 구직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이른바 ‘장기실업자’도 월평균 14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0명(6.0％) 늘었다. 1∼8월 장기실업자 수는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래 올해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