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선하 기자] 유쾌한 가족극을 표방하며 SBS 새 주말드라마 ‘원더풀마마’(극본 박현주, 연출 수원교통사고한의원윤류해)가 오는 13일 베일을 벗는다. ‘원더풀마마’는 주말극에 부는 막장 바람을 뚫고 힐링 드라마로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까?현재 지상파 3사 오후 시간대에 방송되는 주말극들은 MBC ‘백년의 유산’을 대표로 자극적인 설정과 무리수 진행이 이어지는 이른바 막장 드라마의 등장이 심심치 않다. ‘원더풀마마’에 앞서 방송된 ‘내 사랑 암보험비교나비부인’과 MBC ‘아들 녀석들’ 또한 이 같은 지적을 피하지 못햇다. 하지만 암보험비교‘원더풀마마’ 제작진은 "각박한 현실에 위로가 될 수 있는 드라마를 선보이겠다"며 막장극과 선을 긋는다. 11일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원더풀마마’ 제작발표회에서 입냄새연출을 맡은 윤류해 PD는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유쾌·상쾌·통쾌”롤 꼽으며 이를 강조했다. ‘원더풀마마’는 시장통 좌판상에서 시작해 백억대 빌딩 졸부가 된 엄마가 초로기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으면서 삼남매를 철들게 하는 과정을 그리는 가족 성장드라마. 극중 인물들은 엄마의 막대한 부를 담적병치료중심으로 흥청망청 삶을 이어가는 자식들과 그런 이들을 세상 바깥으로 끄집어내며 성장시키는 여타 인물들로 구성됐다. 쌍둥이 남매인 수원교통사고영채(정유미 분)와 영수(김지석 분)는 제대로 된 직업을 가져본 적 없이 쇼핑과 유흥으로 일상을 탕진하는 인물. 된장녀와 이름만 유학생인 한량으로 엄마의 자식 개조 발기부전프로젝트에 의해 세상에 내던져지게 된다. 막내 영준(박보검 분) 역시 날라리 미대생으로 졸부집 막내아들 티 내기를 감추지 않는 한숨이 절로 나오는 캐릭터다. 이러한 과정에서 삼남매를 세상과 소통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주인공은 자수성가형 인물 장훈남(정겨운 분).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농아인 형을 대신해 일찍 가장이 된 후 성실하게 살아가는 인물로, 특히 훈남은 말썽쟁이 된장녀 영채의 곁에서 그녀를 강남역왁싱성장시킨다. 캥거루 족 아이들을 개조시켜야 하는 복희 캐릭터는 극의 중심으로 이를 연기하는 배종옥은 극중 알츠하이머 설정에 빠져들수록 고통스럽다는 심정을 밝혔다. 그는 “초로기 치매의 경우 발병 5,6년만에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완치가 불가능한 병으로 작품 휴대폰소액결제현금속에 점점 들어갈수록 훨씬 더 가슴이 아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작품 분위기가 경쾌하지만 죽음을 앞둔 여자가 자식들을 바라보는 심정으로 ‘내 아이들이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엄마들이 할 수 있는 게 뭘까에 대해 같이 고민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 모습이 정말 현실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책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이 밖에도 '원더풀마마'에는 경제양극화, 개인파산, 황금만능주의, 외모 수원중고차지상주의, 조기치매 등 최근 우리 사회 이슈가 되는 현안들을 무겁지 않게 다루며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포부다.